도다리쑥국의 매력에 흠뻑

육·해·공 가리는 것 없지만 봄철 거제의 대표적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도다리쑥국이 생각난다. 따뜻해진 날씨 휴일 가족, 친구들과 놀러가서 먹을 생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봄철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도다리는 쑥국이 아니더라도 회로 먹어도 참 맛있는데 거제사람들은 봄철 자연스럽게 도다리쑥국을 떠올린다. 거제로 여행오는 관광객들도 도다리쑥국의 매력을 느껴보면 좋겠다.  장재웅(27·장평동)

 

알이 꽉 찬 주꾸미 '입안에 살살'

딱히 하나 콕 집어 말할 만한 음식은 없지만 춘하추동 제철음식만 잘 먹어도 다른 약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제철 나물, 주꾸미정도가 떠오른다. 알이 꽉 찬 주꾸미가 생각나는 것을 보니 봄이 오긴 왔나보다.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저번에 며늘아기가 샤브샤브를 해줬는데 갖은 야채와 함께 먹으니 맛이 기가 막혔던 기억이 있다.  김분연(70·상문동)

 

젊은이들에겐 딸기·떡볶이

봄이라 부모님이 제철음식을 해주시긴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어려운 맛이라 잘 모르겠다. 생선과 나물도 좋지만 친구들을 만나 놀 때는 떡볶이 만한게 없다. 음식은 아니지만 딸기를 좋아한다. 알기로는 딸기도 지금 제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네카페에서 딸기음료를 자주 사먹는다. 가족, 친구들과 패밀리레스토랑에 가면 딸기케익, 딸기타르트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 가서 원 없이 먹고 싶다.  추지윤(14·장평동)

 

도다리·낙지·주꾸미가 역시 봄 음식

고현 수산시장에서 일하고 있다. 봄이라 역시 도다리를 많이들 찾으신다. 산란기인 봄이 되면  살이 올라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지방함량이 적다고 한다. 거제 봄 도다리는 특유의 쑥 향과 어우러지면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 도다리뿐만 아니라 낙지와 주꾸미를 많이들 찾는데 볶음이나 탕 구이 등으로 해먹을 수 있어 다양한 보양식으로 먹을수 있다.  윤흥수(35·고현동)

 

봄나물의 향과 맛이 일품

음식은 제철음식이 두 배로 맛있다. 봄에는 역시 봄나물의 향과 맛이 일품이다. 산과 들에 올라오고 있는 냉이·달래·취나물을 뜯어 된장을 풀어 국을 끓이면 구수한 냄새에 봄향이 그윽하다. 이 뿐만 아니라 참기름에 나물·밥·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주면 한 그릇의 보양식이다. 청정한 우리지역의 봄나물은 일품이다. 두릅도 좋지만 4월이나 돼야 나올 것 같다.  손의숙(50·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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