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이길종·성만호, 경남도의원 출마선언

지난 2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중당 성만호 거제지역위원장과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이 경남도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중당 성만호 거제지역위원장과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이 경남도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중당 성만호 거제지역위원장과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이 경남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도의원이 제1선거구에, 성 위원장이 제3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과 이 전 도의원은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거제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득권 세력들은 해양플랜트 산단을 확장하면 마치 조선산업 전체가 살 수 있는 것처럼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이며 기득권을 확장하는데 급급하기만 한 것이 오늘날 거제"라고 비판했다.

또 "진보대단결의 원칙을 곧게 세우고 대중조직의 진보정치 방침에 복무하겠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여성과 아이, 엄마가 살맛나며 청년의 일자리를 응원하고 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모두가 행복한 진짜 진보거제를 거제시민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선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사곡 해양플랜트산단 재검토 △명진터널 조기 개통 △부산∼거제 시내버스 노선 확대 △노동회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길종 전 도의원은 5번의 선출직 도전을 지적하자 "100세 시대에 59세 후배에게 기회를 주라는 지적은 너무한 것 같다"며 "민중당이 신생 정당이다 보니 민중당을 많이 알리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말은 대부분 거짓말"이라며 "그런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거제지역은 야권단일후보와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의 대결로 진행해왔다. 야권단일후보에 의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되면서 자유한국당과 야권단일후보를 내세울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이 전 도의원은 "결단코 그런 일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치위원회에서 진보진영인 정의당과 민중당, 노동당 등과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 중에 있고 조만간 결정 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만 적폐 청산을 외칠 뿐 적폐로 지적된 수많은 지자체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승인이 나면서 적폐와 손잡는 꼴이 돼버렸다"며 "진보 정당의 자리매김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라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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