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연초분회, 정기총회서 다짐
1억원 넘는 자립기금 운영...노인대학 양질의 강의 제공

"우리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지난 13일 거제시 연초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연초분회(분회장 이득만) 정기총회가 열린 가운데 노인강령을 정독하는 윤종원 부회장의 목소리가 회의실을 가득 채운다.

총회에는 윤부원·옥삼수·박명옥 거제시의회 의원, 서일준 전 거제시부시장, 변광용 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기관단체장, 어르신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식전 밸리댄스 행사, 노인강령 낭독을 시작으로 2017년 감사보고, 분회장 인사말, 축사 및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회의안건은 1월 24일 임시총회 때 원안대로 의결처리 되어 총회식만 거행됐다.

정태규 감사는 거제 조선경기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경기 속에서도 작년 대비 1,000만원 가량 증액된 자립기금을 운영하고 있다고 2017년 감사보고를 마쳤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거제지역 연초분회는 10여년 전 200만원의 자립기금으로 출발해 2018년 현재 1억원이 넘어가는 자립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면민·향인·기업체·기관단체와 지역유지로부터 조성된 협찬금뿐만 아니라, 80여명의 회원들의 회비 모금으로 인해 타 분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노인대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득만 분회장은 인사말에서 "10여년 전보다 노인복지는 향상 됐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미비한 상태다. 남은 생을 젊은이들에게 인사만 받고 지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봉사를 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며 "경로효친 사상에 앞서가는 연초면민이 되자"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박문수 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면장님, 기관장 등 참석으로 자리가 빛이난다"며 "거제시에 19개 분회가 있지만 이 가운데 연초분회는 타 분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타의 모범이 되는 분회가 되도록 이득만 분회장을 포함한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옥상종 연초면장은 "젊은이들이 발랄하게 활기를 띠는 청춘이라면, 우리 어르신들은 연륜과 경륜, 그리고 노련미가 있다"면서 "어르신들만의 품격, 노인강령 과정이나 노인회에서 존경을 받기위해 노력해야 하며, 우리 젊은이들은 당연히 노인을 공경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새해 인사도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연초노인회 어르신들은 시의원, 기관단체장들이 전하는 새해인사와 큰 절을 받고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