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읍 지역 상가가 연말연시 특수(?)를 놓쳐 시름에 빠졌다는데.

모 횟집의 경우 지난해 말 꽉 찼던 송년모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예년의 50% 수준의 매출액을 올리는데 그쳤다는 것.

이유는 지난해 12월7일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이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을 들이받으면서 바다가 크게 오염되자 매일 부서별로 1,000명의 직원들이 태안에서 기름제거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여기에다 삼성과 관련한 특검, 항해일지 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연말이라고 흥청망청 할 분위기가 못된 것도 한몫했다고.

한 대형음식점 업주는 “삼성중공업이 자중하고 조용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이 당연한데도 송년모임 자리가 줄어 장사가 안 되니까 야속한 마음도 드는 게 사실”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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