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정확하게 기억을 못했는데 확인해보니 13년이나 됐다. 거제신문 역사의 반을 함께 했다. 30년을 한 길만 걷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제신문이 가는 길을 응원한다.

Q. 2018년 거제신문 지면개선 방향은
= 올해는 큰 행사인 선거가 있어서 상반기에는 정신이 없을 듯하다. 지역신문에서 우리의 일꾼으로 최선책이 누구인지를 잘 가늠해줘야 시민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공정보도도 중요하지만 공약이 빌공이 되지 않도록 공약 검증 체계가 확실히 구축돼야 한다. 특히 설 특집호를 보니 후보들이 너무 많던데 그럴수록 뜬구름 잡는 공약 말고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공약을 가진 이들을 찾을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는 각 면·동별 주요 뉴스를 나눠서 소식을 전해줬으면 한다. 현재 동네 소식이 담겨 있는 지면에 규칙이 없어 보인다. 18개 면·동 고루고루 소식이 담겼으면 한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둔덕면을 못된 말로 낙후 지역이라 하지만 좋은 말로는 거제의 허파 같은 곳이라고들 지칭한다. 각 면·동 성격에 맞게 개발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둔덕면에 타 지역처럼 무조건적인 개발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마꽃들축제 확대와 거제시립박물관 신설, 고려촌역사탐방길 등 활용 가능한 관광자원은 개발이 될 필요가 있다. 행정은 조선산업 대책도, 관광산업 선구자도 늘 뒷북쳐오는 행태였다. 둔덕면의 자연과 농·어촌, 문화가 어울리는 개발을 한 번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거제서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 면 지역은 오는 지방선거보다 내년 농협조합장 선거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는 상·하반기 모두 각종 선거 때문에 마을이 들썩 거릴 것 같다.
거제신문이 6.13 동시지방선거 뿐 아니라 조합장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특히 현 조합장 가운데 재출마를 하려는 조합장이 있다면 지난 선거 때 농어민들에게 내세운 공약이 얼마나 이행됐고 이행되지 않은 공약은 왜 그러한지 분명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설 특집호에 맞게 거제면 오수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어 좋았다. 백세시대라고 하면서도 노인공경은 옛말이 된 듯하다. 말과 글뿐이라 할지라도 거제신문에서 100세도 어리다는 그 말이 웃음도 나고 위로가 됐을 것 같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거제신문만 보면 거제 모든 소식을 알 수 있게 노력해달라.

  독자 = 이기정(64·둔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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