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성경은 예수님과 성도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로 설명한다. 가지가 할 일은 열매를 맺는 일이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15: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은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지는 삶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기소침해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맥없이 쳐져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메마르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풍성하고 윤택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자기 백성들이 시원시원하게 살기를 바라신다. 열매 맺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가지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가 깨끗해야 한다. 하나님은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려 하여 가지를 깨끗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가지는 깨끗해야 한다. 성도는 깨끗해야 한다. 순결해야 한다. 성도는 순결한 신부같이 주님 앞에 드려져야 한다.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하나님께서 제거해 버리신다고 말씀한다. 당신이 하나님의 백성에 속해 있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서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서 일하실 때, 쓸모없는 가지는 잘라버릴 것이다.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당신의 생활 가운데 잘려 나갈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픔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아픔을 경험해야 했다.

가지 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은 영원히 함께 하실 자기 백성들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이시다. 자비와 긍휼하심 가운데서 우리와 같이 부족한 죄인들을 자기의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시키고 계신다. 그래서 그 과정에 아픔이 있을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시지 않는다. 우리 가운데 있는 더러운 가지들은 제거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들을 버릇없이 키우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너무 진지한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백성들의 잘못된 것을 엄하게 훈계하신다. 그래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열매 맺는 가지로 만들어 가시는 것이다.

당신은 열매 맺지 않는 가지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가? 잘려나가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잘라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가? 당신의 기질 중에서는 어떤가? 화를 잘 내는 기질이 있는가? 쉽게 짜증내고 불평하기를 좋아하는 기질은 없는가? 당신의 습관 중에는 잘라내야 할 가지가 없는가?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어떤가?

가지는 깨끗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순결해야 한다. 거짓이 없어야 한다. 깨끗한 가지에서 좋은 열매가 맺힌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얼마나 많이 일을 하고 헌신하느냐 하기 이전에 우리는 얼마나 깨끗하고 순결하게 서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일을 보기 이전에 우리 자신을 보고 계신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목적과 결과만을 보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목적이 좋으면 수단도 좋아야 한다. 우리는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열매를 찾으시는 분이시다.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제거해 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신다. 거룩하고 순결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져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열매를 맺으며 사는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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