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부터 동백관광이 시작…1일 1회·3개 노선으로 운영
2017년 연간 이용객 2677명…2016년 대비 916명 증가

거제블루시티투어가 지난달 1일 사업자와 노선 등을 변경해 새롭게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일운면 구조라 외도선착장에서 불루시티투어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 관광객들의 모습.
거제블루시티투어가 지난달 1일 사업자와 노선 등을 변경해 새롭게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일운면 구조라 외도선착장에서 불루시티투어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 관광객들의 모습.

거제를 방문한 관광객의 발이 돼주는 거제블루시티투어가 새롭게 단장했다.

한정된 노선 때문에 관광객 재유치나 머무르는 관광으로 발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으나 일부 노선 조정으로 새로운 경로로 관광객을 이끌 예정이다.

1박2일 거제블루시티투어도 가능

당초 거제블루시티투어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시작해 일운~동·남부 관광지로 이어지던 노선 뿐이었다. 거제씨월드 방문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만 있었다. 새롭게 개설된 노선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부터 시작해 옥포대첩기념공원~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거가대교 전망대~칠천량해전공원~거제맹종죽테마파크에서 마무리된다.

거제에 1박 이상 머무르는 관광객 같은 경우 화·수요일, 수·목요일 이틀 동안 거제블루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다른 경로로 거제의 주요 관광지는 다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전혀 다른 특색을 보이는 일운~동·남부면과 옥포동~장목~하청면이 지닌 자연경관을 두 경로를 이용해 다 볼 수 있다.

거제블루시티투어를 이용한 김하연(33·부산)씨는 "6인 가족 2박3일 여행 일정을 짜면서 차량으로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이용했는데 거제 다양한 곳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곳곳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거제에 처음 와봤는데 자유여행으로 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거제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출발인원 5인 이상으로 감소

거제블루시티투어는 지난해까지 최소 8인 이상이 예약을 해야만 출발했다. 이를 올해부터 5인 이상으로 더 줄였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시티투어 운행 이후 매일 몇 명이 이용하는지 평균을 내본 결과 8인 미만인 경우 5명~7명이 예약해 취소된 적이 많았다"며 "사전예약은 5명밖에 안 될지라도 중간에 합류하는 인원들도 있기 때문에 관광객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해 기준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경비부담은 늘지 몰라도 탑승 이용객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최소탑승인원 10명에서 2016년 8명으로 2018년 5명으로 감소하면서 운영횟수가 늘어난 만큼 연간 이용객 역시 증가했다. 2016년에는 연간 이용객 1761명에 불과했지만 2017년은 2677명으로 52%나 증가했다.

전문 가이드 고용해 관광해설…동백관광(주) 시티투어 재도전

시티투어에서 경로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는 투어를 이끌어가는 가이드다. 올해부터 거제시는 전문 가이드를 영입해 관광 해설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전담팀이 꾸려져 관광해설에 강화했다"며 "관광객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재미와 교육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백관광(주)의 절치부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동백관광(주)는 지난 2015년 거제블루시티투어를 운영했었다. 수입구조상 적자는 아니었지만 경제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0명 이상, 흑자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우선 시작은 좋다. 동백관광(주)는 "매년 3월이나 4월에 위탁업체 사업이 시작됐는데 올해는 새해부터 시작해 방학을 맞아 거제를 방문한 이들이 많아서 분위기는 우선 좋다"며 "전문 가이드와 운전 경험이 많은 분이 이끌어가다 보니 관광객들이 재밌어 하고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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