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우식증의 예방 처치와 진행 단계별 치료법
치아 우식증의 예방 처치와 진행 단계별 치료법
  • 이수홍 칼럼위원
  • 승인 2018.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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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홍 거제바른이치과 원장
이수홍 거제바른이치과 원장

흔히 충치라 부르는 치아 우식증은 감염성 세균과 잘못된 구강 위생 관리가 만났을 때 발생하는 흔한 치과 질환입니다.

우선 치아 우식증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단 음식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과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치과에서 보조적으로 해주는 처치는 ①치아 홈 메우기(실란트)와 ②전문가 불소도포가 있습니다.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는 영구치 어금니의 씹는 면에 있는 많은 홈들을 실란트 재료로 채워 음식물 잔사가 치아 홈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는 효과적인 치아 우식증 예방 처치입니다.

전문가 불소 도포는 불소 겔이나 불소가 발라져 있는 브러쉬 등을 이용하여 치면에 불소 성분을 코팅해주는 처치로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치아 우식증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처치입니다. 치아 홈 메우기는 영구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는 만 6세~7세 경부터, 전문가 불소 도포의 경우 좀 더 어린 나이에서 시행하는 것이 우식 예방에 좋습니다.

치아 우식증 예방에 실패해 우식이 생겼을 때는 어떤 치료가 필요할 까요? 초기 치아 우식증은 특별한 치료 없이 우선 관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간혹 지금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렸을 때 "치아에 검은 줄이 생겼는데 당장 치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난감할 때가 있답니다. 초기 치아 우식증은 관리만 잘된다면 정지성 치아 우식증으로 넘어가 평생 더 이상 진행이 안되고 멈출 수도 있습니다.

초기 치아 우식증을 섣불리 치료하다가 우식 부위 주변의 멀쩡한 건전 치질을 괜히 삭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 치아 우식증에서 우식이 더 진행되어 우식 부위가 명백히 구덩이(와동)를 형성하거나 법랑질 하방의 상아질까지 우식이 이환된 경우는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먼저 치과 기구를 통해 우식 부위를 제거하고 컴포지트 레진, 글라스 아이오노머·아말감·인레이 등의 재료를 채워 넣어 치아의 형태를 보존시켜주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아 우식증이 치아 속에 있는 치수라는 조직에까지 도달하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치수는 신경과 혈관 등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치아 속에 있는 치수강이라는 빈 공간을 가득 채우는 조직입니다.

치아 우식증이 치수까지 도달하면 치수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염증이 빠져나갈 구석이 없는 치아의 구조 상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집중되어 잇몸뼈를 녹이기 시작합니다. 급성 치수염으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만성 치수염의 경우 별 증상이 없거나 약간 우리한 느낌이 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흔히 신경 치료라 부르는 치료가 필요한데 이의 정확한 명칭은 근관 치료이며 감염된 치수 조직을 물리적, 화학적 방법을 통해 제거한 후 인공적인 재료로 치수강을 채우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어금니의 경우 근관 치료의 성공률은 70%~90% 내외로 보고되는 바 가급적 근관 치료가 필요해지기 전에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아 우식증 때문에 치과에 찾아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근관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전에는 대부분 통증이 없기 때문이죠. 아프기 전에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셔서 우식에 대한 상황을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치과는 무섭지 않다."라고 스스로에게 자주 이야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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