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탄소·유기탄화수소·질산염·황산염·유해금속 성분 등을 포함한 대기 중 부유물질로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1000분의 1㎜) 이하의 먼지로 PM(Particulate Matter)10이라 하고 미세먼지 중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 하고 지름 2.5㎛ 이하의 먼지로서 PM 2.5라고 한다.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배출되고 중국의 황사나 심한 스모그때 날아오는 크기가 작은 먼지로써 대기 중으로 배출된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이 아주 미세한 초미세먼지 입자로 변화되기도 한다.

또 중국은 석탄 의존도가 70% 가량으로 석탄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스모그가 자주 발생하고 이것이 서풍 또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되는데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함께 혼합·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스모그는 연기(smoke)와 안개(fog)의 합성어로, 안개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이 혼합돼 안개가 낀 것처럼 대기가 뿌옇게 되는 현상을 말하고 황사나 스모그 둘 다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치는데 고농도 발생 시 시정(visibility)을 악화시켜 대기가 뿌옇게 보이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더욱 위험한 것은 허파꽈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여기서 혈관으로 침투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우리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기관지염·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피부질환·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대기 속의 미세먼지는 천식 환자 수 증가에 영향을 주고,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황사가 심한 당일과 그 다음날에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가 많아지고 연령별로 신생아·노인 순으로 미세먼지에 취약하며,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호흡기질환으로는 기관지염과 천식을 들 수 있다.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바이러스 혹은 여러 가지 원인(흡연·대기오염·직업 환경에 존재하는 먼지나 화학 물질 등)에 의해 급성 염증이 발생해 상당기간 기침·가래 그리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천식은 집먼지 진드기·꽃가루·동물 털이나 비듬·바퀴벌레·식품·약물 등이 원인이 돼 폐 속에 있는 기관지의 면역체계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호흡곤란·기침·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담배연기·실내오염·대기오염·신체활동·황사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한 날은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던 사람은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예보 등급 상 약간 나쁨 이상인 경우의 건강생활 수칙으로는 ①어린이·노약자·임산부·호흡기 및 심폐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한다 ②유치원이나 학교는 실내 체육수업으로 대체한다 ③부득이한 실외 활동 시에는 모자와 안경 및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④창문은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한다 ⑤흐르는 물에 코와 손·얼굴을 자주 씻고 양치질도 꼼꼼히 한다 ⑥물을 수시로 섭취해서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혈액의 수분 함량을 높여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켜준다 ⑦미역·과일·채소·녹차 등을 섭취해 미세먼지의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