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내내 한파와 건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거제지역에도 사건·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를 입는 등 겨울철 화기사용 및 담뱃불은 늘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7시께 장목면 외포마을 인근 거가대교 접속도로에서 운전자 A(25)씨가 가드레일을 추돌하면서 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안전벨트 착용으로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겨울철 결빙구간이 곳곳에 있으니 저속운행·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할 듯하다.

같은 날 오전 2시25분께는 옥포동 소재 빌라에서 거주하는 B(41)씨가 유리가 깨지면서 발등으로 떨어져 타박상을 입은 사고도 있었다.

지난 10일 오후 8시48분께 고현동에 위치한 모텔에서 화재가 났다. 모텔에는 투숙객 8명이 있었는데 이들 중 6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 했고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됐던 C(40)씨는 화상 피해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건물 4층 객실 1곳이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는 1820만7000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는 거제소방서 화재조사팀에서 현재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6시14분께는 수양동 한 분식점에서 선반 위에 있던 적재물이 떨어져 D(62)씨가 머리 부상을 입었다.

또 오전 2시28분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E(31)씨가 호흡곤란증상을 호소해 거제소방서가 출동했다. E씨는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호흡 안정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8일 오후 11시50분께 연초면 천곡마을 굼벵이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추워지는 겨울철 굼벵이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를 끌어 쓰다 일부 합선돼 화재가 난 것이 아니냐고 추정되고 있다. 이 화재로 농장주는 약 1943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 7일 오후 6시15분께 아주동 경남은행 앞 도로에서 25인승 승합차와 승용차가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승합차 탑승객 17명이 사고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모두 이송됐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사고구간은 불법으로 좌회전이나 유턴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반대편 차량과 자주 추돌하는 곳이다. 아주동민 F(44)씨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거제시와 거제경찰서에서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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