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난 10일 국공립 어린이집 위탁계약증서 수여

문재인 정부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정책에 따라 거제시 국공립 어린이집이 기존 9개소에서 올해 12개소로 늘어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청 시정상황실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원장 5명에게 위탁계약증서를 수여했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인 수양·장평·일운 어린이집은 2월 말께 위탁기간이 만료돼 위탁운영자를 재선정했다.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새로 신설되는 옥포도뮤토·거제더샵블루시티 어린이집은 오는 3월 개원 예정이다. 상문동 소재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도 국공립으로 전환돼 위탁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개경쟁을 통해 접수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거제시 수탁기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위탁운영자를 선정했다. 어린이집 위탁기간은 5년이며 어린이집 운영과 시설 관리 전반에 대해 위탁운영하게 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3개소 늘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는 유아 수도 139명이 늘었다. 옥포 도뮤토 어린이집 정원이 49명, 거제 더샵 블루시티 어린이집이 47명, 센트럴 푸르지오가 43명이다. 지난해까지 전체 영유아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 수용률이 채 7.3%에 불과했는데 근소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운영은 영유아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는 교육비 절감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지만 현재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에 따른 민간 어린이집 구성원들의 불만 상황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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