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직원들과 함께 점심, 격려
"일어서라, 한국조선 해양강국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10시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홍성태 대우 노조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고 조선소 현황을 들었다. 이후 직원식당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10시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홍성태 대우 노조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고 조선소 현황을 들었다. 이후 직원식당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뒤 거제를 처음 찾았다. 문 대통령인 지난 3일 오전 10시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헬기장에 내린 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홍성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고 실내로 이동해 조선소 현황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조선소 야드로 이동,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쇄빙 LNG운반선 '야말 5호' 선상에 올랐다.

'야말 5호'는 러시아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선 15척중 5번째 배로 대우조선해양이 모두 수주했다. '야말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 인근 액화천연가스 개발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쇄빙선상에서 읽은 연설문을 통해 "고향 거제에 오니 제가 가졌던 꿈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되새기게 된다"며 거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쇄빙선 조타실에 들러 뱃고동을 울리기도 했다.

이 회사 본관 직원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은 직접 식판에 밥을 담아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수주격감으로 우리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해양강국의 꿈은 우리가 버릴 수 없는 국가적인 꿈"이라고 방문 소감을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조선해양 산업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효자산업이었고 IMF를 이겨내게 한 조선산업이 효자 산업으로 다시 우뚝 설 것"이라며 직원들의 겪려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 산업이 힘내라고 응원하고 격려하려고 방문했다"고 말해 직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대통령 왔다고 모든 게 한방에 해결되지는 않지만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대통령의 회사방문에 직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반겼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등을 비롯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은 지난 2015년 8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시절에 들른 뒤 2년5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회사 방명록에 '일어서라 한국조선, 해양강국 대한민국'이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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