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7개 위판장서 올해 첫 수산물 경매

전국 수산업협동조합 효시인 거제수협이 2018년 새해 첫 수산물을 경매하는 초매식을 열고 어업인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다.

거제수협(조합장 김선기)은 지난 2일 오전 6시30분 외포위판장을 비롯 7개 위판장(관포·외포·능포·장승포·구조라·대포·성포)에서 시간대별로 새해 첫 경매를 진행했다. 이날 두 번째로 낮 12시 열린 관포위판장 초매식에는 김선기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대의원·장목지역의 어촌계장·어업인·중매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매식에서 김 조합장은 "거제를 대표하는 수산물 대구 금어기가 동해와 서해에는 3월 인데 부산 경남 지역만 유독 1월로 제한 돠어 지역 어업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구 금어기 조정을 위해 그동안 거제수협이 자원 증강을 위해 노력을 해온 점을 십분 활용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통해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성포위판장 초매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위원장을 비롯 지역 어업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선기 조합장은 "어업인들이 노력에 비해 소득이 적은 것은 불필요한 각종 규제로 인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는데 수협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며 "황금 개띠해인 무술년이 거제 수산업이 더욱 번창해 어민들의 소득이 증대되고 미래 성장동력 사업 추진에도 더욱 활기를 띠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거제수협 총 위판고는 26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목표는 2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성포위판장 초매식에 참석한 어업인 A씨는 "수산업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거제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산업임에도 불구 시의 관심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며 "통영시 수협 초매식에는 시장·시의원 등 관계기관 유지들이 모두 참석해 축제 분위기속에서 덕담으로 서로 기운을 북돋아 주고 안전조업과 만선을 비는 축제의 장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거제는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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