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예산 14%, 학교 교육여건 개선시설 비용으로
사봉유치원·양정초 신설…경남산업고 리모델링 등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열) 올해 예산이 976억7616만7000원 편성됐다. 이번 2018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2017년도 당초예산보다 64억6563만7000원이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예산이 늘어난 이유는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됐고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각종 인건비 관련 사업들의 예산이 적게는 3억원, 많게는 30억원 이상이 증가했다.

세입예산은 지난해 대비 34억원이 증가했다. 2017년에는 48억9527만6000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3억5776만50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자체수입은 13억265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임대수입이 일부 늘어나면서 752만4000원 가량 증가했다.

이전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거제시에서 편성할 무상급식식품비와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기숙사 신축비로 예산안이 증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세출예산은 방과후교육지원사업이 19억171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억5500만원이 증가했고 식품비가 포함된 급식지원사업이 지난해보다 29억6431만원이 올라 132억9524만원 편성됐다. 급식 운영·조리·인건비가 포함되는 급식관리지원사업비도 151억186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3억225만원이 올랐다.

전체 예산의 14%를 차지하는 학교교육여건개선 시설사업은 120여개의 사업을 1년 동안 진행한다. 옥포동 사봉유치원과 수양동 양정초등학교는 올해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고 오랜 역사로 낡은 경남산업고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거제초등학교는 낡은 다목적강당증축을 위한 설계용역이 오는 3월에 들어가고 경남산업고는 실습실증축을,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는 기숙사 신축을 방학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천장형냉난방기가 없어 여름·겨울철마다 고생했던 유치원·학교 등에도 99억4467만원을 투자해 교육환경을 개선된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옥영문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각 교육시설마다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살펴서 최대한 많은 예산이 우리 거제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되는데 쓰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지역 경기도 어려운데 무상급식폐지로 힘겨웠던 학부모들에게 힘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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