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올해로 3년 차다. 구독한지 얼마 안 됐다. 거제신문 독자 대부분이 10년 넘은 충성 독자들인 걸로 아는데 아직 거제신문을 논하기에는 2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것 같다. 평소 느낀 점을 성의 있게 답하도록 노력하겠다.

Q. 어떤 계기로 거제신문을 읽게 됐는지
= 아이가 학교에서 거제신문으로 수업을 했다고 신문을 집에 가져왔다. 거제에 큰 사건사고가 터지지 않는 이상 거제에 이야깃거리가 있을까 싶었는데 다양한 거제 이야기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잘 알고있는 동네의 이야기를 접하면 신문을 읽지 않을까 싶어서 구독하게 됐다. 26만 도시에서 대한민국의 각종 모습이 다 보이는 듯하다. 2018년부터는 정치인들의 비리 구설수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Q. 2018년 거제신문 지면개선 방향은
= 다른 독자 분들이 좋은 방향을 얘기 많이 하더라. 교육면 확장은 타 언론에 비해 보도 자료보다 발로 뛴 취재기사가 비중을 많이 차지해서 노력하는 것 같다.
거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곳은 시청이지만 미래를 이끌어가는 곳은 시청만큼이나 중요한 기관이 교육청이다. 교육청 관련 기사가 확장돼야 하는 이유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조선업이 나날이 침체되는 것 같다. 장평동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거제시는 조선 산업을 대체할 관광산업도, 그렇다고 조선 산업 불황에 대한 대처도 전혀 하질 못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를 일개 지자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핑계는 정말 핑계에 불과하다. 조선산업 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시도가 필요하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1262호에 실렸던 국비 9억원 안 쓰고 되돌려줬던 거제시 정책 비판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앞서 말해왔듯 조선산업 위기가 갑자기 발생한 일이 아니다. 2015년 하반기 때부터 지금껏 불황의 연속이었다. 위기가 발생했을 때부터 계획만 잘 세웠어도 지금의 거제모습은 아니었을 거다. 매번 뒷북만 치지 말고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 사고 대비를 했으면 한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신문 발간을 안 할 때 눈에 띄게 표시를 해줬으면 좋겠다. 위치가 일정치 않다 보니 무심코 못 보고 지나갈 때가 많다. 2주 전에도 몰랐다가 나중에야 발견했다. 독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줬으면 좋겠다.

  독자 = 이현아(38·장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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