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투자유치 설명회서 협약 이후 첫 궤도…경남도 최종심의 진행
2017투자유치설명회에서 맺은 해금강집단시설지구 협약은 또 유찰

2011년 거제시와 성창기업지주가 투자협약 맺은 이후 7년만에 장승포유원지 사업이 본격화 됐다. 장승포유원지가 들어설 예정인 능포동 산 61-1번지 일원.
2011년 거제시와 성창기업지주가 투자협약 맺은 이후 7년만에 장승포유원지 사업이 본격화 됐다. 장승포유원지가 들어설 예정인 능포동 산 61-1번지 일원.

장승포동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장승포유원지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2011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협약을 맺은 뒤 약 7년 만이다. 거제시는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 심의만 통과하면 실시계획 인가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장승포유원지는 성창기업지주 주식회사(대표 조재민)가 능포동 산 61-1번지 일원 64만4000㎡ 부지에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합레저관광단지로 조성한다. 당초 늦어도 2018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거제시는 모처럼 활개를 띄게 됐다.

시 전략사업과 관계자는 "시민들과 약속한 대로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시의회에서 지적돼왔던 주변 지형 이용이나 자연친화적 관광단지 등은 사업자 측과 충분히 논의해 장승포동이 새로이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승포유원지 착공을 기다렸던 장승포동민들은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에 활기를 되찾았다. 장규택(51·장승포동)씨는 "부지 매입만 몇 년째 하고 좀처럼 사업 진행 얘기가 없어 엎어진 줄로만 알았다"며 "최근 장승포동 관련 사업 소식이 계속 들려와 시청 이전 이후 침체됐던 장승포·능포동이 이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해금강집단시설지구는 또 유찰됐다. 이번만 14번째다. 지난 11월15일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해금강집단시설지구 부지로 거제시와 실시협약을 맺은 비더블유 D&C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재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라며 "공고 기간 내에 해금강집단시설지구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는 공고 조회 수가 꽤 높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찰 발생 시 1인 수의계약을 진행할 생각도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관계자 말대로라면 수의계약을 맺기 위해 비더블유 D&C가 경쟁 입찰에 일부러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서 시 관광과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14번째 입찰도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해금강 마을 주민만 속이 탈 뿐이다. 해금강 마을 주민 A(61)씨는 "안 될 줄 알았지만 정작 정말 안 되니 마을 제라도 지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며 "거제시가 묘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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