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흘 간 거제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밤낮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조선업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신년을 맞아 주변 사람에게 용기를 돋우는 한 마디가 중요해진 시기다.

지난 19일 8시24분께 연초면 풋살경기장에서 운동을 하던 A(29)씨가 발목 골절상을 당했다. 출동한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동절기 운동을 할 때는 특히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하고 기온 차가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9시54분께 장승포동 오피스텔 신축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일하고 있던 21명의 노동자 모두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유독 가스를 들이마신 후유증으로 일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 불티로 원인이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8일 오후 6시57분께 사등면 오량마을 인근 14번 국도에서 통근버스와 지게차가 충돌해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게차 운전자 B(45)씨는 중상을 입어 피해가 크고 나머지 버스 운전자와 탑승객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통근버스차량 운전자가 지게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6시7분께 고현동 공설운동장 인근 지방도로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차량 운전자 C(98)씨가 부상을 입었다. C씨는 오토바이 충돌 당시 충격 여파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39분께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승용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D(54)씨가 대우병원으로 이송됐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얼어붙은 도로구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속도 및 신호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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