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회 거제시의회 정례회 '말·말·말'

2018년 예산·조례안 심사가 진행된 제196회 거제시의회 정례회가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7대 거제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였던 제196회는 시의회와 집행부의 다양한 말들이 오갔다.

"내일 일도 모르는데…"

지난 20일 최양희 의원이 시정질문 시간에 한 보충질문에 대한 답하기 위해 나선 서일준 부시장에게 한 말. 최 의원은 곤란한 질문 하나 해도 되는지 묻고는 "7대 의원 활동하는 동안 총 3명의 부시장을 봤는데 이전 2명의 부시장과는 행보가 많이 달라 부시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했다"며 "출마 예정이십니까. 곤란하면 답변 안 해도 된다"고 질의했다.

이에 서 부시장은 "사람이 내일 일도 모르는데 모레 일도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변. 최 의원은 "시장·부시장 공백이 생기니까 의회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고민해야 될 것 같아 물었다"며 갈무리.

"부서장 부를 거면 상임위에서 하면 되지"

시정질문이 이틀 째 이어지던 지난 21일 시정질문 마지막 주자였던 윤부원 의원이 각 국·소장에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자 한기수 부의장이 조호현 산업건설위원장에게 한 말. 시정질문에 대한 대상자가 대부분 시장이나 부시장인데 윤 의원은 이번 시정 질문에서 국·소장에게만 질의했다. 윤 의원은 "실무적 차원에서 현 진행사항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을 계획입니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이 지난 21일 제192회 정례회 마무리 발언을 하면서 한 말. 공공연하게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밝혔지만 7대 의회에서는 첫 공식 불출마 선언이었다. 반 의장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8대 의회에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거제~한산도~통영 연륙교 건설, 명진터널 완성과 저구까지의 해안지방도로 4차로 확장, 둔덕면 고려촌·시립박물관 유배 문학관 조성, 포로수용소와 흥남철수를 주제로 한 한국형 테마공원 남부면에 조성, 문동폭포를 공원기능과 관광자원으로 재탄생, 거제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섬앤섬길의 지속적인 루트 개발 등 1조5700억원에 해당하는 사업을 당부했다.

반 의장은 "거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8대 의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예산이 속이지 과장님이 속이겠냐"

상문동 도심지 정체를 해소해줄 상문도시계획도로 3-9호선의 공사가 지지부진한 답답함에 지난 2016년 5월13일께 열린 의회 속기록을 가져온 박명옥 의원.

지난 20일 제192회 정례회 시정질문 과정에서 박 의원은 "2018년 지방재정계획을 보면 2020년 12월까지 예산 마련안이 돼 있다"며 "답변서에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다"는 발언에 박강훈 도로과장이 "확고한 의지는 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이 한 말.

박 의원은 경남도 감사에서 평산건설 142억원 환수까지 거론하며 빠른 착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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