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지난 21일 기자회견서 밝혀

경남도교육청은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발표를 앞둔 이틀전인 지난 19일 학교급식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경남도교육청은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발표를 앞둔 이틀전인 지난 19일 학교급식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경남지역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학교 학부모도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됐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동 지역 고등학교 학교 급식 인건비와 운영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 지원으로 동 지역 고교 학부모들 학교 급식비 부담도 덜어진다.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 부담 경감 대책의 하나로 고교 급식비 중 인건비·운영비 148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앞두고 경남도와 갈등을 빚었던 도교육청이 고등학교 급식 지원 비중을 높이겠다고 나선 것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점심식사 한 끼 기준 동 지역 고교 급식 평균 비용은 3550원인데 식품비가 2650원·인건비 700원·운영비 2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도교육청은 읍·면 지역 고등학교는 이미 전액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지만 동 지역 고교 급식은 조리실무사 인건비 기본급여만 지원했다. 나머지 식품비 전액과 인건비 등을 포함한 4대 보험 등은 학부모 몫이었다. 도교육청이 동지역 고교 급식비 중 인건비·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면 학부모는 식품비만 부담하면 된다.

도 교육청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차별 없는 교육여건 조성과 학부모 부담 경감이라는 큰 틀에서 고교 급식비 지원 확대를 결단했다"며 "이번 동 지역 고교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 결정이 앞으로 고교 무상급식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의 무상급식은 2007년 거창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왔던 대표적 정책"이라며 "무상급식은 한 해 예산 편성만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발전하고 확대돼야 할 정책"이라며 무상급식 확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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