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오는 14일 입당심사 예정
민주당 지역위, “권시장 입당 불가” 성명

권민호 거제시장이 오는 12일 내로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남도당의 입당심사가 오는 14일로 잡혀있어 권 시장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입당원서를 도당 등에 제출하는 형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지난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입당 가시화는 지난 달께부터 본격화 돼 왔으나 실제 입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권 시장의 측근은 “늦어도 12일 전에는 입당 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안에 입당여부가 결정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이하 민주당 지역위)는 5일 오전 ‘권시장 입당 불가’의 성명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지역위는 “권민호 시장의 입당은 절대 불가”라며 “권 시장의 입당은 우리당이 추구해야 할 상식과 원칙정의에 크게 반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7년간 시정에 대한 불신 및 각종 의혹으로 시민여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는 실로 중요한 사실”이라며 권 시장의 입당을 반대했다.

민주당 지역위 관계자는 “지역위는 지금껏 권 시장 민주당 입당 반대만을 고수해 왔다”며 “도당 입당 심사를 앞두고 지역 당원들의 반대의사를 다시 한 번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