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단 마지막 단계 최종 심의 착수…찬성 측 "연내에 최종승인 될 것"
#사곡만지키기 대책위
"심의 중단 후 다음 거제시장에 사업 계속 여부 맡겨라"

국토교통부가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승인절차의 마지막 단계를 착수한 가운데 지역의 찬반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8월18일 거제시발전연합회는 해양플랜트산업단지 조성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국토교통부가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승인절차의 마지막 단계를 착수한 가운데 지역의 찬반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8월18일 거제시발전연합회는 해양플랜트산업단지 조성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국토교통부가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이하 해양플랜트 산단) 승인 절차 마지막 단계인 최종 심의에 착수했다.

국토부의 심의 착수 소식에 "연내에 최종 승인 될 것"이라며 찬성 측은 환호하지만 여전히 반대 의견도 팽팽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께부터 '조건부 승인'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의 다양한 의견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섣부른 판단에 대해 선을 그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산단 승인의 최종 관문인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회(이하 중앙산단심의회)가 해양플랜트 산단 승인 문제를 두고 지난달 13일부터 심의절차에 들어갔다. 중앙산단심의위원은 중앙전문위원 14명과 지역전문위원 10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토부는 심의위원 24명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서면 검토서를 보냈고 의견서를 받아 종합적인 사항을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국가산단추진과 관계자는 "현재 해양플랜트 산단 조성사업은 되돌리기엔 늦은 상황이라는 것을 현 정부 역시 인식하고 있어 조만간에 사업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곡만지키기 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해양플랜트 산단 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곡만지키기 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해양플랜트 산단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산단 조성에 여전히 반대 목소리 역시 높다.

사곡만지키기대책위(공동위원장 원효섭·원종태, 이하 사곡만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세종시에 위치한 국토부 청사 앞에서 해양플랜트 산단 반대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대책위 집회에는 사등면민들과 중앙환경연합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대책위 대표 5명은 국토부 관계자들과 90분 넘게 면담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연내 산단지정승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토부는 추가적으로 대책위와의 만남을 통해 의견수렴을 하고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는 해양플랜트 산단 주변 유휴조선소부지 현황과 실수요자조합 가입업체의 가동여부·매출 및 자본금현황·종업원 수 등을 담은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또 국토부에 산단유휴부지와 매립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산업단지들을 재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사등면 사곡만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해양플랜트 산단은 면적 500만㎡(151만평/육지부 184만㎡·해면부 316만㎡)에 총 예상 사업비 1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0년까지 1단계, 2022년까지 2단계 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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