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6일 발족…오는 15일 마무리
관광특위 소속 시의원 5명 중 2명은 '활동 전무'

지난해 12월16일 발족한 관광특위가 오는 15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거제시의 관광정책 문제점을 공식화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한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27일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에 방문환 관광특위.
지난해 12월16일 발족한 관광특위가 오는 15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거제시의 관광정책 문제점을 공식화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한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27일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에 방문환 관광특위.

'거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전기풍·이하 관광특위)'가 1년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오는 15일 마무리한다.

지난해 12월16일 발족한 관광특위는 거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들을 검토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관·단체 간담회 및 소통 세미나 등을 열어 관광정책 문제점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애썼다. 이번 관광특위는 거제시의 관광정책 문제점을 공식화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자문위원과 시민의견을 청취해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특위의 권고사항에 대해 거제시가 향후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관광특위의 실효성이 유의미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광특위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 13차례에 걸쳐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거제지역 관광 관련 단체 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또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해 우리지역과 접목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살펴보고 선진지 견학을 통해 정책 수립 과정을 엿봤다.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았던 관광정책 시민제안에서는 3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해당 부서에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전달했다.

관광특위 활동을 마치면서 전기풍 위원장은 "현재 관광·해양항만·어업진흥·산림녹지·교통행정·차량등록과 등으로 조직돼 있는 해양관광국에서 '관광'만 특화한 관광해양국으로의 신설이 필요하다"며 "해양관광국은 해양관광·해양관광시설·해양관광개발·관광마케팅과 등으로 관광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문화·관광도시로의 이미지 구축 및 지속가능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거제관광특구' 지정 추진과 거제대학교 관광경영과 신설에 따른 적극적인 행정 지원, 시민제안에 대한 기관·단체 등의 적극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관광거제는 의회뿐 아니라 거제시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관광특위의 권고안을 거제시에서 심사숙고해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관광특위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두고 최양희 의원은 관광특위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의 연계가 없었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관광특위 활동은 실효성이 있어야 그 빛을 발한다"며 "특위의원들이 열심히 했음에도 그 결과가 전혀 없다면 무의미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지난해 발족한 관광특위는 전기풍 위원장을 필두로 신금자·옥삼수·이형철·진양민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기풍·신금자·옥삼수 의원만 13회차 관광특위 회의와 선진지 견학 등을 참석해 논란이다. 2명의 시의원은 단 한 차례도 관광특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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