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건강가족 가훈써주기
지난달 28일 이레어린이집
지난달 30일 한마음유치원서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지난달 30일 장평동 한마음유치원에서 올해 마지막 가훈써주기 행사를 했다.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지난달 30일 장평동 한마음유치원에서 올해 마지막 가훈써주기 행사를 했다.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올해의 마지막 행사가 지난달 30일 한마음유치원(원장 조영희)과 지난달 28일 이레어린이집(원장 김성자)에서 열렸다.

거제신문 주관·주최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효계 김상수 선생의 붓질로 가훈과 느림의 예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장평동 한마음유치원에서는 7세반 원아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효계 선생의 '가훈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제각각 가훈에 담겨진 이야기를 하려 목소리 높였다. 붓글씨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효계 선생이 덕담으로 써내려간 붓글씨에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문어먹물 같아요"라며 순수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함께 한 어른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옥나라 원감은 "걱정과 다르게 아이들이 생소한 붓과 먹으로 글씨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기쁘다"며 "바쁜 현실 속 천천히 글을 쓰는 것의 매력을 아이들이 이번 기회에 느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진행된다면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지난달 28일 효계 김상수 선생과 함께 사등면 이레어린이집에서 열렸다.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지난달 28일 효계 김상수 선생과 함께 사등면 이레어린이집에서 열렸다.

사등면 이레어린이집은 우주반 아이들 17명과 함께 했다. 효계 선생이 붓을 들어 "이것이 뭔지 아는 어린이 있나요?"라고 묻자 대답은 주저하지만 궁금한 눈빛이 물씬 느껴진다. 연필과 펜만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붓은 생소하고 신기한 물건이라 조심스럽게 붓을 잡는 그 모습에 연신 웃음꽃이 피웠다.

'가훈'의 뜻은 몰라도 가족에 관한 말이라는 건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답하던 어린이들은 가훈을 하나둘씩 발표했다. 김민준 어린이는 "가훈은 가족들 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만드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홍소라 교사는 "좋은 취지의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이 붓과 먹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옛것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17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행사의 작품전은 지난달 27일~30일 나흘 동안 거제시청 도란도란 앞 전시장에서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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