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지원설명회 절차 안내 컨설팅
거제지역 사회적기업 3곳에 불과…경남 143개
"지자체가 사회적기업 육성의지 갖고 지원 필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사회적기업 육성 설명회'가 지난 21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인건비·사업개발비·사회보험료·세제지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거제지역에는 3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사회적기업 육성 설명회'가 지난 21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인건비·사업개발비·사회보험료·세제지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거제지역에는 3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있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제에 3곳밖에 없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진행한 이번 설명회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시민단체와 학생·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판매를 하는 기업을 말한다.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에 부족한 사회 서비스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7조에 따라 인증이 필요하며 인증받기 전에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분류돼 일정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회적기업 지원제도, 운영사례, 개별컨설팅 순서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사회적기업 지정 후 지원되는 재정지원사업(인건비·사업개발비·시설장비비)과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에 흥미를 보였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면 인건비·사업개발비·사회보험료·시설장비비·경영컨설팅·세제지원 등 광범위하고 세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거제에 조선산업 불황으로 한계상황에 내몰린 중소기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적기업 인증제도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거제에는 사회적기업이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거제지역에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은 조선산업 소모품 제작업체인 (주)연연칠백리와 청소방역업체인 (주)에코크린, 조청을 만드는 (주)둘레야 등 3곳이며, 경남 전체 사회적 기업은 모두 143개다.

사회적기업 연연칠백리는 용접복과 작업복·토시·앞치마 등을 만드는 사업장이다. 경증장애인 7명과 중증장애인 5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사회적기업과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동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각종 지원을 받고 있지만 기업규모가 영세해 생산품의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연칠백리 신종만 관리부장은 "조선산업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거제시가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 단순히 사회적기업 인증제도를 이용하라는 소극적 행정이 아니라 관공서와 학교 등에 사회적기업의 생산품을 우선 납품하도록 하는 조례 및 시책이 필요하다"며 "더 나아가 장애 수준별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행정에서 제공하고 목공예, 한지공예로 지역의 토산품을 상징하는 공예품을 생산하도록 해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판로를 열어주는 식의 통합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그간 지역경제가 조선산업에 치중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다소 낮았으나,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등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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