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연구동·정주시설 함께 건설
3차 개발까지 총 3000억원 투입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준공식이 지난 23일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목면에서 열렸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준공식이 지난 23일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목면에서 열렸다.

거제 조선산업 회복의 신호탄이 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준공식이 지난 23일 장목면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 김한표 국회위원, 권민호 거제시장, 조선해양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민호 시장은 "지구의 71%가 바다라고 한다. 그만큼 바다에는 무한한 자원이 있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를 통해 해양플랜트 관련산업에서 부족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도록 하자"며 "앞으로 해양플랜트산업단지가 지어지면 거제가 명실상부한 조선산업 클러스터가 된다.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조선산업을 살리고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조선산업회생의 신호탄이 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해수부와 산업부가 동시에 관심을 가져서 교통정리를 좀 하고, 기재부장관에게 3번 질의해서 예산편성을 이끌어냈다"며 "권민호 시장도 007작전 하듯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 조선산업에는 수리부문 포함 아직 블루오션이 많다. 3단계까지 3000억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장목면 일대에 23만5541㎡ 규모로 오는 2030년까지 연구동·평가시험동 등을 건립해 해양플랜트기반 기술개발과 엔지니어링 교육 등 산학연을 연계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체계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2030년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해양에너지 시험동, 시뮬레이션 시험동 등 10개동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1단계 사업인 기초기술연구실 등이 있는 종합연구동·시험설비공간인 다목적 시험동·직원들을 위한 복지후생동 등이 구축됐다. 종합연구동은 지상5층, 연면적 5842㎡ 규모이다. 세미나 시설로 대형 강당 150석·회의실 5개, 연구행정시설로 연구실·행정실·시설관리실, 산업지원시설로 산업정책 분석실·사업기획실·업체 애로기술 지원실·커뮤니티실, 교육시설로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실·교육실습실이 들어섰다.

다목적시험동은 지상1층 연면적 1240㎡이며 극지환경 성능시험 설비가 아시아 최대규모로 설치됐다. 복지후생관 지상 2층 연면적 591㎡로 116개의 1인실이 있어서 해양플랜트 전문가 숙박시설 및 연구원 정주시설로 사용된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국내 최고의 R&D 연구기관 및 교육지원시설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된 초저온·고온 피로시험기는 극한환경인 최저 영하 170도에서 최고 300도까지 실험할 수 있다. 특히 저온 환경에서 고하중을 구현할 수 있어 용접 구조물 파괴 안전성 및 피로수명 평가, 해양플랜트 시추 소재의 초고온 물성 평가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2013년 5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기본구성 수립이 완료됐으며, 2014년 3월 건축부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14년 12월 부지변경에 따른 계획설계를 마쳐, 2016년 5월 건축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준공식을 하게 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대중소기업간 상생발전을 위한 해양산업 상생발전포럼이 열렸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중소조선연구원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에서는 해운조선 상생발전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정부정책을,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해운조선 상생성장 해외사례 및 정책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해운조선업 상생안을, 중소조선연구원은 조선해양플랜트 국내 산업구조 및 대중소 상생 협력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대중소기업 상생안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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