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치뤄진 지난 23일 외포중학교는 개교 48주년을 맞이해 새 출발을 위한 다짐 한마당 개교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전국 중학야구선수권 야구대회 3위라는 호성적을 거둔 야구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외포중학교는 허인수 신임교장 취임 후 학교 분위가 생동감이 넘쳐 흐르고 있다. 특히 이번 개교 기념식에는 교가·교표·교기 등이 모두 새로 바뀌었다. 교가는 손혜영 음악담당 교사가 작곡하고 작사는 허인수 교장이 직접 써 숨은 솜씨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행사 당일 수능 기습추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와 기념식 진행이 중간중간 끊어지기도 했는데 행사에 참가한 많은 관계자들이 학교체육관 건립에 한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현재 외포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은 실내 연습장이 없어 비가 오는 날에는 연습을 쉬어야 하는 애로점이 있다. 고이만 교사는 체육관 건립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중이며, 기존 체육관과는 달리 야구부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이 모두 어울려 사용할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체육관 설계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서동석 야구부 학부모 회장은 "작은 학교라는 편견과 우려와 달리 우리 아들들의 야구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포중학교 역시도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며 "교장을 비롯한 모든 외포중학교 교사, 그리고 김용권 야구부 감독과 이강준·임현우 두분 코치께 감사드린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더욱 더 발전하는 외포중학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국에 100여개의 중학교 야구부가 있고 야구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앞으로도 더 많은 중학교 야구팀이 창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창단을 준비 중인 중학교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