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816억1493만6250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202만2675주로 현재 상장된 주식의 1.9%에 해당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4만350원이다.

대우조선해양 코스피 지수의 지난 24일 종가는 1만7400원이다. 하지만 4월 주식거래가 정지됐을 당시 주가가 4만4800원이었고 이를 기준으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져 발행가액이 4만350원으로 정해졌다. 신주권 상장일은 내년 1월9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관계자는 "올해 4월17일~18일에 이뤄진 공모사채권 사채권자집회와 채권은행이 합한 것에 따라 출자전환하는 것이므로 당시 결정된 4만350원을 확정 발행가액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유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제3자 배정방식으로 치러지는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는 채권단이 안정적으로 돈을 넣는 방법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이 유상증자로 주식을 늘리면 기존 주주의 권리가 줄어들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특수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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