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거제문예회관 대극장서서 1000여명 참석
경기불황 속 희망 선물

 

블루시티관현악단(사)(대표 신숙)이 지난 16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2회 희망콘서트를 관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블루시티관현악단(사)(대표 신숙)이 주관하고 거제시블루시티 관현악단 후원회(사)와 경남메세나협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블루시티관현악단의 연주와 한국남성합창단 느티나무의 중창, 연합 합창단의 합창으로 꾸며졌다. 김영근 지휘자가 리드한 블루시티관현악단은 미하일 글린카의 'Russlan and Ludmilla'를 연주로 콘서트를 시작했다. 이날 특별출연한 느티나무 남성 중창단(단장 정태욱)이 '신고산 타령' '애모' '내 마음의 강물', '병사들의 합창' 4곡을 들려줬다.

느티나무 중창단은 60년 역사를 지닌 국내 최고수준의 한국남성합창단 소속인 단원들 중 8명과 반주자로 구성됐다. 우리가곡의 깊은 서정과 가락에 담긴 한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남성미 넘치는 오페라 합창 등을 레퍼토리로 하고 있다. 많은 공연의 크고 작은 초청무대에 오르는 외에 필요로 하는 곳에 달려가 위문과 봉사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 콘서트의 마지막은 루드비히 판 베토벤이 장식했다. 블루시티관현악단이 연합 합창단과 베토벤 심포니 9번의 4악장 '합창'을 연주했다. '합창'이라는 곡명에 걸맞게 드림싱어즈 합창단(단장 김순도), 소나무합창단(단장 김성철)과 동백합창단(단장 허순옥)이 이번 연주를 위해 특별히 연합합창단을 만들었다. 이번 연주는 김성경 소프라노, 이정현 알토, 김기정 테너 김태형 베이스의 목소리가 더해져 베토벤의 명성에 맞는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콘서트 한 관계자는 "이번 희망콘서트가 어려운 상황에서 준비했는데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셔서 그 동안 힘든 노력이 보람된 콘서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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