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오후9시까지 축제의 장으로

지난 12일 거제지역 일대에서 성화봉송이 이어졌다. 사진은 박선숙 거제여성협의회장과 거제 성황봉송 마지막 주자인 변정수 경남휠체어사이클 선수가 함께 성화를 높이 들어 기다렸던 시민들께 인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거제지역 일대에서 성화봉송이 이어졌다. 사진은 박선숙 거제여성협의회장과 거제 성황봉송 마지막 주자인 변정수 경남휠체어사이클 선수가 함께 성화를 높이 들어 기다렸던 시민들께 인사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12일 거제일대에서도 성황봉송이 이어졌다.

거가대교에서부터 시작한 성화봉송은 오전 11시42분께 곽영명 거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당초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는 리우장애인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수완 선수로 알려졌지만 변정수 경남 휠체어사이클 선수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변 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기다리는 내내 혹여 내 차례가 돼서 성화가 꺼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무사히 마쳐서 정말 다행"이라며 "거제지역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선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많은 시민들과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인근에서부터 거제시청에서 마지막 주자인 변정수 선수에까지 성화 봉송한 박선숙 거제여성협의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겨줘 일생에 또 없을 감격스러운 일"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지역 성화봉송은 거가대교에서 옥포 1·2동과 아주동, 상문·고현·장평동을 거치는 12.7㎞를 총 71명의 주자가 각 200m씩 달렸다. 뿐만 아니라 거제시는 성화봉송 축하행사로 거제시청 주차장에서 거제유배 고려 의종무를 시작으로 거제윈드오케스트라·거제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권민호 시장은 "성하봉송에 따른 차량통제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했을 텐데도 적극 협조하고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창의 축제 뿐 아니라 거제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지난 1일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제주·부산·울산을 거쳐 경상남도로 이동했다. 이번 주에는 경남 다음 지역인 전남과 광주에서 성화봉송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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