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장목면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수달 사체를 확인한 거제자연의 벗 김영춘 대표는 사망원인을 익사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물고기 사냥을 주로 하는 수달이 통발같은 어구 안에 잡힌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빠져 나오지 못해 익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죽은 2마리의 수달에게는 어구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 발생한 상처도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죽은 두 마리 수달은 올해 태어난 어린 수컷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는 죽은 채 발견된 수달 2마리는 문화재청의 절차를 밟아 환경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법정 보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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