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NIE 신문활용교육
지난 7일 장목초등학교서 진행

거제신문은 지난 7일 장목초등학교(교장 손정출) 5학년 1반을 방문해 신문활용교육을 실시했다. 거제교육지원청 김철수 장학사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김 장학사는 장목초의 특색인 1931년·큰꿈자리·금목서 등의 모둠이름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장목초 5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NIE 신문활용교육을 함께해온 학생들 중에 가장 많은 아이들이 신문과 가까이 지냈다. 12명의 아이들 중 9명이 집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고 답했다.

부모님이 신문을 볼 때 옆에서 함께 읽기도 하고 때로는 장난감처럼 사용한다는 말에 김 장학사는 "신문은 이전부터 다양한 용도로 쓰였기 때문에 장난감처럼 가깝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IE(Newspaper In Education)과 관련해선 한 친구가 '나이'라고 읽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김 장학사는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부끄러워하기보다 틀리더라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태도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자 여기저기서 오답과 정답을 함께 외쳤다.

연신 활기를 선보인 장목초 학생들은 신문을 활용한 자기 생각 쓰고 말하기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나의 꿈'과 '학교자랑'을 주제로 써내려간 아이들은 특히 '학교자랑'에서 고 김영삼 대통령과 현 김한표 국회의원을 배출한 학교인 것에 아주 자랑스러워하며 김 의원에 편지를 쓰는 아이들도 다수 있었다.

황동주 군은 "선거철에 나온 광고지에서만 김 의원을 보고 따로 본 적 없었는데 학교에 직접 와서 열악한 시설을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의 꿈'에는 골프 선수·조류학자·요리사·야구선수 등 다양한 아이들의 꿈이 담겼다. 다들 먼 미래의 꿈을 적고 있는데 한순 양은 부모님에게 바라는 점을 썼다. 한 양은 "예쁜 옷도 사고 싶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데 너무 '하지 마라'라고 말하면 그게 또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이라며 "저 역시 오늘 해야 할 공부는 미루지 않을 테니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모님께 요구했다.

김 장학사는 "발표는 쑥스러워 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보이는 수업이었다"며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에 도리어 힘을 받고 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신문 NIE 신문활용교육은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2017년 지역신문 활용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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