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기 거제대표팀
김해시에 13대10으로 대승
경남3대 메이저대회 석권

제6회 백병원이사장기 야구대회에서 브라더스가 활주로에게 승리하며 우승기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활주로와 투혼의 선전이 이어졌다. 루키리그의 강자 투혼은 상부리그 팀들에 연승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그 돌풍은 브라더스에 의해 잠들고 말았다. 활주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포세이돈에 승리해 준결승전에 진출, 야호패밀리를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투수력을 다 소진한 상태에서 브라더스의 타선을 견디기엔 버거웠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윤용식 선수가, 타격상에는 배영로 선수, 우수 투수상은 윤현서 선수가 선정됐으며 감독상은 이준영 선수가 수상했다. 브라더스는 지난 2015년 백병원이사장기 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해에 결승에서 아쉽게 빼앗긴 우승기를 다시 찾아오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준영 감독은 "올 시즌 초 거제시협회장 기에 이어 백병원이사장 기마저 우승기를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선수출신 출전 제한이 있는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우승기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지사기 대회에서는 거제시 대표팀이 김해시를 13대10으로 대파하고 경남 3대 메이저 대회인 생활대축전 경남협회장기와 경남도지사기를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도지사기 대회에서는 거제시의 그랜드슬램을 막기 위해 창원시와 김해시 등이 최정예 멤버를 구축해 참가했지만 거제시의 연승가도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번 경남도지사기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정회훈 선수가 선정됐으며 우수 투수상에는 임오용 선수, 타격상에는 유진용 선수, 홈런상에는 정인철 선수, 수훈상에 박정규 선수, 감독상에 최세호 감독이 수상했다.

거제시야구협회 김진도 회장은 "우리 거제시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통해 이미 3~4년 전부터 준비된 팀이었다"며 "앞으로도 창원시와 김해시 등의 견제가 이어지겠지만 경남야구의 왕좌를 지켜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3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이는 거제야구의 우수성을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거제시 대표 팀의 우승이라기보다 우리 거제시 야구인들 모두의 승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의 강세는 앞으로도 몇 년 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의 우승에 만족하지 말고 좀더 체계적인 대표팀 구성과 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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