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지적장애인 10대 여학생이 또래 남학생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신고 접수 후 성폭행 피의자 혐의로 A(16)·B(18)·C(19)군을 수사 중이다. 학교 선후배 사이인 A군은 지난 8월12일 오후 10시께 피해자 D(18)양을 불러냈다.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B군과 C군은 A군이 D양을 성폭행 이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D양에게 '합의한 성관계이므로 차후 신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강요해 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각서가 존재하지만 D양의 자의로 작성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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