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 감시하는 제도개선이 먼저
석산을 개발하고 제대로 원상복구를 하지 않았다면 일차적인 책임이 민간업체에 있다. 하지만 민간업체가 원상복구를 열심히 하도록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 사업의 수익성이 우선인 민간업체는 채굴이 끝나고 석산의 가치가 사라지면 복구할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마치 일본에 늘어나고 있다는 빈집처럼 석산도 버려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민간업체가 복구할 책임감을 부여하는 제도가 꼭 필요하다.  옥광우(66·고현동)

 

다양한 나무 심어 산림지로 복원

석산 자리를 산림지로 조성하면 좋겠다. 최근 일운면이 폭우피해가 큰 건 곳곳에 개발사업이 행해졌기 때문이다. 재선충에 걸리기 쉬운 소나무 말고 향나무·삼나무·편백나무 등 건강에 도움 되는 나무가 많다. 병에 잘 견디고 수명이 긴 나무로 산림지를 조성하면 좋은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대나무를 좋아하는데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주고 비가 많이 오면 수해 방지에 도움을 주니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정혜숙(61·상문동)

 

시민건강에 도움 주는 공간으로

석산 복원을 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복원사업을 하는 목적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닌가. 그렇다면 복원사업을 할 때 단순히 나무만 심지 말고 관광객이나 시민들의 눈이 즐거울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물론 석산 개발이 끝난 곳의 회복이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훼손된 공간을 활용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강신우(15·고현동)

 

관광거제의 흉물, 석산 복원 돼야

석산 개발지는 관광객들에게 흉물이다. 좋은 경치를 보려고 거제에 왔는데 산 중턱 절개지를 보면 거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된다. 거제시가 관광산업 많이 띄우려고 한다는데 다른 정책을 아무리 잘해도 석산 복원 하나 잘못해서 관광거제의 흉터를 만들 수 있다. 석산 개발지의 완전한 원상회복은 자연을 위해서도 거제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예산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해야 한다.  안창원(55·고현동)

 

버려진 석산부지를 관광자원으로

석산 개발부지를 산림으로 복원해야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서 하는데 그냥 산림으로 놔두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산림공원을 조성해서 관광지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좀 비싸지만 무궁화와 동백림 같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나무를 심고 장기적으로 가꿔야 한다. 석산 난개발 시대는 예전에 끝났고 단순 복원의 시대도 이제는 끝내야 한다. 호주처럼 광산을 관광지로 잘 개발하길 원한다.   옥월수(54·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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