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학교운영위원‧시‧도의원 평균 64.06%, 교직원만 79.5%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 고교평준화 찬성이 64.76%로 행정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사)한국지역정책기획원은 여론조사 대상자인 중학교 1·2학년 학생·학부모, 중학교 교직원·학교운영위원, 시·도의원 등 1만1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만550명이 응답했다. 이들 중 6832명이 평준화를 찬성한다고 밝혀 전체 찬성률 64.76%이 나왔다.

대상별로는 학생은 63.15%로 찬성률이 가장 낮았고 중학교 운영위원이 63.74%, 학부모 64.65%, 시·도의원 64.71%, 교직원 79.5%로 교직원의 찬성률이 가장 높았다. 시·도의원 같은 경우 실제 투표에서는 적어도 6명 이상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교육감이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규정된 찬성률 60%에서 4.76%를 넘어섰지만 반대여론이 35.24%나 된다는 점은 도교육청의 부담이다.

이에 대해 김선규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다수의 반대의견이 있는 만큼 우려한 부분들을 남은 기간 충분히 보완해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고교평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대해 반대를 지지한 학부모 A씨는 "반대 여론이 35%나 된다는 것을 도 교육청이 제대로 인지를 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야 할 것"이라며 "용역 진행 과정에서 불통이었던 부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 반대 여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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