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초등학교(교장 김기태)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학교 숲 동아리 학생들과 솔리언 또래상담 자원봉사 학생들이 주체가 돼 나무마다 이름표를 붙이는 '수목 이름표 달기'를 했다.

학생들은 식물의 이름을 찾아주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학교 안의 나무이름을 알아보고 느티나무 가지의 단면을 다듬어서 이름표를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 학생들은 학교 구석구석 자라고 있는 나무들의 이름과 생김새를 알게 됐다.

한 학생은 "항상 다니는 학교 안에 있는 나무들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가 이름표를 달아준 나무를 더 잘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교장은 "학교 수목에 이름표를 손수 만들어 다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식물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커진다면 학교폭력 없는 거제중앙초등학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수목 이름표달기 활동을 통해서 참여했던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무심코 지나치며 봤던 식물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아끼며 학교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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