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NIE 신문활용교육…27일 거제중앙초등서 진행

거제신문은 지난 27일 거제중앙초등학교(교장 김기태) 6학년 3반을 방문해 신문활용교육을 실시했다.

거제교육지원청 김철수 장학사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김 장학사는 거제중앙초의 특색인 느티나무·독서신문 등의 모둠 이름으로 준비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신문을 활용해 자기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자 어수선해졌다. 객관식 유형에 익숙한 아이들은 답은 어디에도 없지만 한 글자를 써내려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했다. 김 장학사와 서소영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생각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편한 분위기를 유도했지만 좀처럼 진도 나가기가 힘들었다.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가정이 3가구밖에 없는 점과 종이신문을 처음 보는 아이들이 많았던 점이 신문은 어렵다는 생각으로 이어진 듯했다. 김 장학사는 "종이신문을 많이 접하지 않다 보니 여러분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무언가를 도전할 때 잘하려고도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며 격려했다.

비록 글을 표현하진 못 했지만 조민서 양은 "1시간 30분여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졸업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자기 생각을 스스럼없이 써내려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학교에 바라는 점을 써내려간 이우진 군은 "지금도 좋은 학교지만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강우현 군은 '거인 선배'라는 제목으로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강 군은 "다시 1학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는데 후배들은 후회하지 않았으면 해서 몇 글자 썼다"며 애정이 담긴 글을 보였다.

김 장학사는 "자기의 생각을 글로는 표현하기 망설여도 말은 잘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글쓰기를 통한 자기 생각 전달하기 교육을 실천하는데 신문의 역할이 중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신문 NIE 신문활용교육은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2017년 지역신문 활용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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