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적폐와 번뇌로 우리의 몸은 가득 고혈압 증후를 일으키고 있다. 몸이 불어나는 대신 멍멍하고 머리는 판단을 그르친다. 적폐가 무엇인가? 누구나 제 몸에 쌓인 찌거기를 뜻한다. 몸에 생긴 노폐물을 여과해 폐출시키지 않고서는 병에 이른다. 병도 그 가지 수가 많은 것은 사람마다 개성이 다른 것과 같다. 나라의 정치도 이와 같다고 보는 것이다.

지도자로서 번뇌로 적폐를 청산한다는 것은 발전 충전의 에너지를 가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안보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는 고품질 에너지여야만 생명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 이러한 힘은 과히 무한대의 힘이며 국민의 일사불란한 총화에서만 온다.

과거사 문제는 어느 한 시대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 그 시대의 구분된 적대세력으로 이어져는 안 된다. 민주화의 고귀한 희생과 더불어 산업화의 살신성인의 밑거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공과 과의 측면에서 화해와 이해와 용서의 길목을 놓칠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은 스스로 반성하고 참회하는데 큰 뜻이 있지 않을까?

우리들은 본래의 질서와 도덕, 법을 잘 지켜나가는데 가장 큰 이득이 있다. 신체의 환부를 수술로 끝내야 하기 전에 이를 감내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 약하거나 수술부위의 유기적 결합이 온전하지 못해 수술을 늦추거나 못할 때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을 돌이켜보면 예방과 현실적 대응이 원만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은 과거사보다도 현실과 미래에서 누구나 새롭다는 뜻이 부여된다고 할 수 있다. 설령 옳지 못한 죄과가 있었다면 당대의 것을 자녀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서는 안될 것이다. 정신적 손상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한마디로 후세대의 어린 자식들로서는 전 시대와 부모의 보살핌으로 자라왔기 때문에 가혹한 시련을 스스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지금 국가안보에도 확실한 총화적 대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북핵의 위협과 진위 여부는 우리국민이 받아들이는 삶의 기준에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1인체제로 도덕적 참극의 불씨가 되어있는 나라는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국제 추세에서 다급한 현실일수록 국민총화적 사상과 무기는 같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늦은 때가 오히려 이른 때라고 하는 것은 시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자각자중의 에너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들이 이룩하여온 경제적 우위는 거국적 단결과 예산 절감에 의한, 허리띠를 더욱 조이며, 핵 대책예산 증액으로 선제타격의 핵 대응 무기를 비치하도록 해야 한다

국가의 위기가 접근할 때 절실한 신뢰는 북핵이 같은 민족이라고 정서적 개념은 되지마는 통치의 측면에서 인질이나 노예가 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  이 차제에 한미 혈맹에 아부해서가 아니다. 우리들의 자유민주주의적 삶의 방식은 가치기준이 확고해있다. 포용의 문을 열어두고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민족애의 끈을 죄어 그 고삐를 쥐는 손길이 절실하며 이러한 판단을 놓칠 수가 없다. 이런 점에서 자강의 목소리는 더욱 소중하며, 있는 것을 극점으로 활용하고 나아가서 부족부분을 수입해 쓰는 것이 경제 생활의 불가피성이다.

핵의 대응은 핵으로 하되 끝내 이길 수 있는 핵은 자강의 원리에 있다. 방법은 무한한 능력을 믿음으로써 승화되는 경지는 멀리 있지 않고 자기자신에게 있다. 그러므로 핵에 가름하는 힘을 내 안에서 구해야 한다. 현존하는 미사일 및 KMAD 국방체계를 국민 총화의 힘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 우리와 혈맹관계에 있는 미국은 6.25 참변의 희생을 함께한 나라이며 여기에 중국을 의식하기 전에 어디까지나 지난 역사와 우리 스스로 자존자주의 긍지를 앞세워야 한다. 이점이 안보위기에 처한 우리의 수순이며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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