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소유권 반환은 시민의 염원

완전하게 소유권을 반환받아야 한다. 저도 반환이 얼마나 오랜 시민의 염원이었나. 거제시가 시설 관리비가 들어간다고 해서 소유권 반환을 장기적 과제로 미루는 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 저도가 대통령 휴양시설로 지정돼 국방부 소유가 되었지만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 원래 저도가 거제의 섬이었고 소유권을 되찾아오면 관리비도 우리가 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김원태(61·고현동)

 

효율적인 예산 지출도 생각해야

저도 반환 문제는 거제 거주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이로운 방향으로 가야 한다. 물론 소유권을 완전하게 돌려받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거제시 예산이 정해져 있으므로 행정에서 효율적인 지출을 계획할 필요도 있다. 거제시 말로는 관리권 일부만 먼저 가져오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저도에 들어갈 수 있게 되고 예산 절감도 된다고 하니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섭(35·아주동)

 

일반인에 대한 개방이 급선무

저도의 소유권 반환은 거제의 자존심 문제이므로 그렇게 된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저도 문제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일반인에 대한 개방이라고 생각한다. 저도가 거제에 포함된 섬임에도 불구하고 거제시민과 다른 지역주민들이 들어가지 못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저도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일은 소유권을 완전하게 가져오는 것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다고 본다.  엄미령(34·장승포동)

 

중앙정부 뜻도 소유권 완전 이전

저도를 다시 돌려받는다는 것은 소유권을 가져온다는 뜻이지 시민이 오갈 수 있게만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앙정부가 저도를 거제시민에게 돌려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이는 소유권을 반환한다는 것이지 다른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거제시가 관리권 일부만 달라고 한다면 저도 반환 절차에 혼선이 생기고 오히려 지체될 수도 있다. 이번 기회에 소유권을 완전히 가져와야 한다.  김성길(44·옥포2동)

 

소유권 명분보다 개방 실리가 우선

거제시가 저도의 관리권 일부를 먼저 받아오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행정에서는 시 예산을 잘 관리해야 하므로 명분보다는 예산 절감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 반환이 시민의 염원이라고 하지만 그것에 관심이 없는 시민도 많다. 관리권 일부만 받아와도 저도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면 내가 내는 세금도 절약되고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강정화(42·사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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