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12월27일 2조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2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하면서 2007년 수주금액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2월27일 2조원에 달하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 1척을 유럽의 석유 메이저사로부터 수주했다.

또 같은 날 아시아 선주로부터 벌크선 2척을 계약했으며,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드릴십 1척을 계약했다. 이들 4척의 선박 및 해양 설비는 약 30억달러에 달하며, 2011년 7월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135척 215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과 해양 설비를 수주, 수주액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해양 설비는 계약 금액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신조 발주된 FPSO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 이 설비는 길이 325m, 폭 61m, 높이 65m로 자체 무게만 12만여 톤에 달하며, 총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FPSO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해 현지 설치 및 시운전을 거쳐 2011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이 설비는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수심 1,000미터의 심해 해양유전지역에서 하루 약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의 선체부분과 석유를 생산하는 상부구조물 모두를 설계에서부터 구매, 생산,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5년 미국의 셰브론사로부터 수주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FPSO인 아그바미FPSO(약 1조원)를 올해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한 바 있어 초대형 프로젝트의 대한 건조능력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22척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해 이중 1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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