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 소속시설·장애유형에 따라 4개팀으로 나눠 행사 참여

제4회 거제시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2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선수 및 참관인·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육상·줄다리기 등 정식종목 4개와 전통휠체어·윷놀이 등 5개 시범종목으로 열렸다.
제4회 거제시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2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선수 및 참관인·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육상·줄다리기 등 정식종목 4개와 전통휠체어·윷놀이 등 5개 시범종목으로 열렸다.

 

지난 22일 화창한 날씨 속에 고현동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는 장애인들이 모여 한바탕 즐거운 축제를 열었다.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로 건강한 사회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제4회 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선수 및 참관인, 자원봉사자 등 700명은 줄다리기와 풍선 탑쌓기 등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거제시·거제시보건소·대우병원·동부여행사·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거제점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를 통한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었다. 육상 400m 계주·줄다리기·큰 줄넘기·플라잉디스크 등 정식종목 4개와 전동휠체어 장애물경기·복불복 윷놀이·투호·풍선 탑쌓기·골볼 릴레이 등 시범종목 5개가 진행됐다.

장애인들은 소속 시설과 장애유형에 따라 팀을 만들었다. 갈매기팀은 농아인·여성장애인연대·애광원 등이며, 동백팀은 지체·지적발달·작은예수고현공동체, 대구팀은 장애인연맹·민들레집·파랑포작은예수회, 해송팀은 시각·반야원·베대스다의집 등으로 구성됐다.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제지훈 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했고 지난해 우승한 동백팀의 남성민·노다은 선수의 선서가 이어졌다. 김동우 회장은 대회사에서 "거제에 등록장애인 1만700명이 있다. 그렇다면 1만명이 이 자리에 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장애가 생기면 한동안 자학하는 기간을 거치는데 나도 그랬다. 이제 모든 장애인들이 건강하게 자립해 오늘 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김한표 의원은 축사에서 "장애에는 보이는 장애와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다"며 "장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서로 함께 하는 소통이 중요하다. 장애인들의 눈물이 마를 때까지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서일준 부시장은 "진정한 복지사회는 장애인이 덜 불편한 사회다. 장애인 복지가 더 잘 이뤄지도록 행정에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거제시보건소 등이 장애인을 위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이밖에 거제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장애인들을 위해 휠체어 스팀세차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우병원에서는 비상시 응급처치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거제점에서는 음식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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