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지난 19일 일운초서 열려

거제신문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지난 19일 일운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거제신문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지난 19일 일운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거제는 늘 나라의 위기마다 도움의 손길을 망설이지 않았던 곳이에요. 그런 거제에서 나고 자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해요."

거제(巨濟). 클 거 구할 제. 거제의 뜻이 '크게 구하다'를 의미한다는 설명에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영화나 방송에서만 나오던 역사 이야기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거제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에는 더 자세히 들으려고 굽혔던 허리를 쭉 핀다.

지난 19일 일운초등학교(교장 김점숙) 다목적실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거제 역사 다시 알기' 두 번째 교육이 열렸다. 강사로 나선 윤일광 본지 칼럼위원은 1시간 동안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거제 역사를 들려줬다. 특히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전쟁'이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윤 칼럼위원은 지난 6.25 전쟁으로 우리 민족이 겪었던 참혹했던 장면을 보여줬다.

그는 "6.25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평생 상처로 남은 만큼 '평화'가 의미하는 바를 모두가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그 평화의 중심에는 옛 거제시민들의 역사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업이 막바지에 이르자 윤 칼럼위원은 "거제 역사를 아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거제를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며 거제의 8경을 소개했다. 대부분의 8경이 일운면과 가까워서인지 많은 아이들이 거제 8경에 가봤다고 손을 들자 윤 칼럼위원은 "여러분이 거제 8경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 역시 거제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고 사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거제를 사랑하는 일운초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김점숙 일운초 교장은 "오늘 거제 역사 다시 알기 수업을 통해 일운 아이들이 거제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나갈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 역사 다시 알기'는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