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째즈하우스

 

 

 

같은 노래를 불러도 매번 다른 감성으로 부른다는 가수 조덕배가 거제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척박한 지역문화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그간 굵직한 뮤지션을 초청해 공연해온 거제째즈하우스 이동운 대표는 다음달 7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꿈에'로 알려진 조덕배 라이브 콘서트를 준비했다.

학동해수욕장에 있는 째즈하우스는 음악을 원없이 들을 수 있는 거제 유일의 공간이다. 이 대표가 여행을 왔다가 2015년 지금의 건물을 인수해 3번의 리모델링을 거쳤다. 거제의 탁 트인 바다와 맞닿은 하늘을 보면서 재즈바에서 와인 한 잔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한 곳이 없었다고. 서울에서 21년간 뮤지션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이 대표는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째즈하우스에는 압구정동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15년간 일하며 자신의 회사도 경영했던 이 대표의 감성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외벽의 건물 안에 들어가면 에폭시로 마감한 투명한 바닥 위로 세련된 바가 설치돼 있다. 다양한 음반과 와인 컬렉션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식사를 하러 온 고객을 위해서는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와 수제돈카츠,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소고기 필라프 등이 준비돼 있다. 이화여대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하고 시인 활동을 병행하는 백연주 요리연구가가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강을 생각하는 철학을 담아낸다. 째즈하우스는 숙박도 가능한데 모던과 클래식이 적절히 어울린 객실은 개별 테라스가 있어 학동 해안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림 같은 건물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뤄 커플 프로포즈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표는 "시대와 나이를 초월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재즈음악과 함께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째즈하우스 예약전화는 055-635-7077/010-6322-1980이다.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화요일에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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