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부부 2쌍 무료 합동 결혼식 가져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부부 2쌍이 늦깍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거제시설관리공단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일 이행규 거제시의회 부의장, 서용태 사회복지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원용규 거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주례와 김형만 대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2쌍의 부부에게 진정한 부부로 거듭나는 기회가 됐다.

신부 방모씨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도중 눈물을 쏟아내자 시어머니가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은 하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고, 결혼식장을 감동의 물결로 채웠다.

이번 결혼식은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노동조합, 대우조선 자원봉사단,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호텔, 대한적십자사거제협의회, 대한적십자 옥포봉사회, 거제사랑지역경제협의회, 삼성전자 동백대리점, 파크랜드 옥포점, 파티마산부인과(원장 박후철), 조희미용타운, 거제청년회의소에서 축하 선물을 후원, 2쌍의 부부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웨딩전문 샵인 하이먼(대표 손성태)은 웨딩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사진촬영 등 모든 비용을 무료로 제공하고 결혼식 진행을 도맡았다.

이날 결혼식은 주민의 온정으로 베풀어진 결혼식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