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밴드 동아리‘국토개발’ 미니 콘서트

경남산업고등학교(교장 송경호) 청소년 밴드 동아리 ‘국토개발’ 미니 콘서트가 지난 15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문화의 집의 지원을 받아 국토개발 회원들이 직접 포스터 디자인에서부터 홍보, 공연준비, 음향 설치작업 등을 진행했다.

포스터 홍보 등으로 공연 당일까지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국토개발 회원들은 공연 시작과 함께 1백 여명의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등에 업고 연주를 시작했다.

이날 국토개발은 원더걸스의 ‘Tell Me’와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를 비롯해 노브레인과 버즈, 레이지 본, 크라잉 넷, 이승기 등 국내 유명 밴드의 노래와 외국 아티스트의 곡,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였다.

아직 덜 다듬어진 청소년 밴드인 만큼 공연 중간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관객들은 더 큰 박수와 환호로 힘을 더해주며 공연의 열기를 이어갔다.

공연을 찾은 외국인들도 공연팀의 질문에 영어로 화답했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음악이 나오면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며 신나는 댄스를 보여줘 공연장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시종일관 힘찬 함성과 신바람이 가득했던 이날 공연은 거제제일고등학교 밴드 동아리 ‘클라이막스’팀이 찬조 출연, 흥겨움을 더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친구들의 연주 실력이 생각한 것보다 뛰어나 놀랐다”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음악 종합선물 세트를 받은 기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토밴드 회원들은 “공연 준비를 위해 연주 연습은 물론 포스터 부착에서부터 홍보, 음향장비 설치 등을 직접 해내야 해 어려움이 컸지만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나니 그 만큼 더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거제지역 청소년 동아리 활동의 메카이자 공연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며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다양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보다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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