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파 논리 벗어난 품위있는 정치 필요

이제는 품위있는 정치가 필요하다. 요즘 지역에 어른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조그만 이익 가지고 사사건건 치고받는 지역 정치판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성숙한 정치인이 나오면 예우를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항상 보복정치가 벌어진다. 거제에서도 상호간 신뢰가 쌓이는 정치가 필요한데 서로를 믿지 못하고 당파적 다툼에만 매몰되는 정치 이제는 원숙한 모습이 요구된다.  고정순(59·사등면)

 

참신한 정치인 배출하는 정치문화 시급

지역정치의 틀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참신한 인물이 새롭게 진입하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 하던 사람이 계속 하면 고리타분한 정치를 벗어나기 어렵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부산·경남에서 틀을 달리하는 정치를 과감하게 했다. 우리 지역에서도 기존 틀을 벗어나 참신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나오면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을지 몰라도 결국 시민이 알아줄 것이다.  박지연(38·상문동)

 

난개발 지역정치로는 관광거제 어려워

개발허가를 남발하는 거제정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아파트만 봐도 몇 년 뒤를 생각하지 않은 허가 남발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도로는 도로대로 주차난을 겪고 있다. 거제 전역을 돌아보면 여기저기 파헤쳐진 채로 방치되는 땅이 많다. 완공된 건물도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보다 손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는 거제는 앞으로도 거쳐가는 관광지로 남을 것이다.  형진숙(37·수양동)

 

선진 정치 공부해서 지역에 접목해야

조선경기가 나빠지자 뒤늦게 정치인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라면 장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어야 하는데 항상 뒤늦은 감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지역 정치인들은 선진 정치를 공부해야 한다. 시민들도 선진 정치를 접목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줘야 한다. 조선업이 안 되는데 해수욕장 같은 자연만 가지고는 먹고 살 수 없다. 나 역시 앞으로 지역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  한규옥(40·하청면)

 

지역정치 일탈 감시하는 상설기구 필요

거제정치 하면 머리부터 아프다. 여태까지 시장들은 비리로 구속되고 측근정치의 모습을 버리지 못했다. 이것은 지도자를 잘못 뽑은 시민의 잘못도 있고 또 정치인을 감시하는 제도가 없었던 탓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지역언론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감시기구가 필요하다. 시의원들은 청렴하게 시민을 잘 대표하고 있는지, 시장은 밀실정치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발전적인 행정을 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염동열(82·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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