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 개성고야구부 4번 타자겸 유격수 활약

한국프로야구협회가 주최한 2018 신인2차 지명회의에서 외포중학교(교장 허인수) 출신의 최보성 선수가(부산 개성고) 지역 내 연고팀인 NC다이노스에 2차 7번으로 지명됐다.

마산중학교에서 김용권 감독을 따라 외포중학교로 전학 온 최 선수는 외포중 졸업 후 부산 개성고등학교로 진학해 팀의 4번 타자겸 유격수로 활약,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왔다.

김용권 감독은 "기대했던 것 보다 지명순서가 늦기는 했지만 지역 내 연고팀인 NC로 가게돼 다행스럽다 생각한다. 고교진학 후 체격이 커지고 힘이 붙으면서 실력이 급상승한 대기만성형 선수라 볼 수 있다"며 "프로진출 후 타자로 나설지 투수로 나설지 궁금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말했다.

올해 다른 프로팀과 달리 투수보다 야수 지명에 집중한 NC다이노스의 스카우트 성향상 최보성 선수는 내야수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40㎞를 훌쩍 넘기는 강속구에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하는 최 선수의 투수로서의 매력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최 선수의 부친 최영철씨는 "우리 보성이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지켜봐준 김용권 감독님과 거제야구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거제야구가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팀과 고등학교 팀이 하루 빨리 생겨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했다.

마산·거제·부산 등 보성이가 진학할 때마다 선수도 부모도 참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안정된 진학의 길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쉽게 이번 지명회의에서 선발되지 못한 박재석(경희대4)·유진성(마산용마고3)·이상민(김해고3)와 하은휘·허석민(개성고3) 선수들은 대학진학 혹은 프로팀의 신고선수 발탁을 기다리게 된다.

지난해 송후섭(기아타이거즈) 선수에 이어 올해도 최보성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거제야구의 경사가 이어졌고, 내년 역시 임경목(마산고) 선수와 고민성·안영환(신흥고) 선수 등이 프로야구팀 입단을 타진받게 된다.

매년 이렇듯 거제 출신의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외포중 야구부 선수들과 학부모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과연 거제에 고등학교 야구부는 언제쯤 만들어지는 것일까….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