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9일 동안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사고와 신변을 비관해 바다에 투신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건이 있었다.

지난 8일 오후 5시2분께 통영해경은 고현동 고현항만재개발사업이 한창인 고현항 앞 해상에 A(52)씨가 빠졌다는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를 받았다. 해경에 의해 구조된 A씨는 구조 직후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생활고까지 이어져 음주 후 신변을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오전 9시10분께 옥포동 모 헬스장에서 벤치프레스(바벨의 한 종류) 기구 위에 누워 있던 B(6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운동을 하던 이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 목 위에는 100kg의 역기가 놓여 있었다.

거제경찰서는 헬스장 내부 CCTV를 통해 B씨가 오전 8시10분께 역기를 몇 차례 들어 올렸다 하며 운동하다가 역기가 내려오면서 그대로 B씨의 목을 누르는 장면을 확인했다. 사고 당시 주변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B씨가 누워 쉬는 줄 알고 사망한지 1시간이 지나 발견됐다.

제트스키 타러 나간 40대 부부가 실종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일 오후 12시30분께 일운면 구조라 항에서 남편 C(43)·부인 D(42)씨는 제트스키를 타고 나갔다. 이후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두 사람의 딸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신고 당일 오후 5시25분께 구조라항에서 약 17㎞ 떨어진 바다에서 뒤집혀 있는 제트스키와 숨진 부인 D씨를 발견했다. 이틀 후인 지난 6일 오전 9시께 남부면 홍포마을 앞 방파제 부근에서 남편 C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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