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거제 사회인야구 리그전2부리그 갈매기·피닉스 경기 도중 김진도 거제시야구협회장 환갑잔치경남협회장기 야구대회 결승전서 통영시 꺾고 대회 2연패 성공

2017 거제 사회인야구 리그에서 최근 뜻깊은 경기가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2부 리그 갈매기와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갈매기팀 소속의 김진도 거제시야구협회 회장의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세번째 스무살을 맞이한 김진도 선수는 생일을 맞이해 선발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놀라운 역투를 선보였다.

10년 전부터 야구협회 임원직을 맡기 시작하며 거제야구와 인연을 맺은 김진도 회장은 소속팀인 갈매기팀 회원들과 서울로 시합을 다녀오는 길에 '10년 후면 내 나이가 환갑이 된다. 내가 10년 후까지 건강하게 야구를 할수 있게 된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라고 했었다. 당시 그 말을 잊지 않았던 최대림 갈매기팀 감독과 회원들의 요청으로 이번 경기의 선발등판이 성사됐다

김진도 회장은 "하마터면 잊고 지나갔을 작은 약속이 우리 팀원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10년 전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지난 10년간 거제야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고 또 앞으로 10년 동안 거제야구의 발전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며 지난 10년을 함께 해준 거제시야구협회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의령에서 벌어진 제15회 경남협회장기 야구대회에서 최세호 감독이 이끄는 거제시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통영시를 상대로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사천시와 김해·창원시를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한 거제시 대표팀은 통영시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영수 선수의 호투와 1회 공격부터 이준영·최현달·심광호선수 등 중심타선이 상대 선발투수인 유상민 선수를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우승기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포수 박정규 선수가 차지했고 결승전에서 호투한 김영수 선수는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한 거제시 대표팀의 최세호 감독은 "이제 거제시야구 대표팀은 경남권에서 공공의 적이 됐다고 볼만큼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주축 선수들의 연령도 젊어져 앞으로도 거제야구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임오용·김성한 두 투수로 대표되고 있는 투수진을 이어갈 젊은 투수들의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이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거제시 야구협회와 시 체육회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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