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기념사업회(회장 옥순선)가 주최하는 제10회 청마문학제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둔덕골 청마기념관 일원에서 열린다.

청마문학제는 한국현대시사의 거목인 청마 유치환 시인을 기리고자 매년 청마문학연구상 시상식과 함께 실시되고 있다.

첫째날인 23일 전야제 행사로 청마 시낭송대회가 열려 전국의 시 낭송인들이 청마시를 낭송하고 기량을 겨룬다.

청마문학 특강에는 신세훈 청마문학회 회장이 맡았으며, 한국해양대 구모룡 교수(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될 청마문학 학술세미나는 올해 청마문학 연구상으로 선정된 김보한씨가 수상작(논문)을 발표하고, 김복근 경남문협 전 회장·김명희 창원대 교수(시인)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청마문학연구상은 김보한씨의 논문 '유치환의 회귀하는 생명의지'가 선정됐다.

청마문학상 수상작은 시상금 2000만원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24일 이뤄진다. 심사는 임종찬 부산대 명예교수, 박경수 부산외대교수, 이성보 시조시인(심사위원장)이 맡아 3차례에 걸쳐 심사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청마기념관 무대에서 식전행사로 경남가야금합주가 연주되고 기념식에 이어 청마문학연구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또 청마 시낭송 대회와 거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합창, 청마 시극, 색소폰연주, 청마의 길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청마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사행시짓기·청마편지쓰기·경기민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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